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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의 기술

사나예 2019. 1. 10. 18:40

 

 

 

 

 

 




작년에 <,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정신의학 박사의 책을 읽었었다. 이 분야의 책으로서 무척 좋았어서 주변에 추천도 하고 기억에 남은 책이다.

 

<자연스러움의 기술>의 김윤나 센터장은 코칭 심리 전문가라는 일을 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나 심리 상담하고는 또 살짝 결이 다른 분야였다.

언젠가 호주에서 코칭을 공부하고 돌아온 분의 강연을 보고 관심이 생겼던 적이 있다.

궁금증을 안고 읽었다.

 

저자 김윤나는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주로 기업체들의 직원 코칭을 해왔다.

<자연스러움의 기술>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고민을 갖고 저자를 찾아간 분들, 회사 프로그램으로 팀원들 전체와 코칭을 한 일들을 담았다.

 

코칭 Coaching 이라고 하면 막연할 수 있는데 김윤나는 다섯 가지의 개념으로 논지를 전개한다. 이 다섯 가지가 무척 명료하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들이었다.

 

가치, 신념, 욕구, 감정, 강점이다. 작가는 사람의 정신과 심리를 나무와 식물에 비유한다.

그래서 다섯 가지 개념을 햇볕, 뿌리, , 가지, 떡잎으로 병치시켜서 설명을 한다.

 

가치는 당신의 삶에서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신념은 당신이 믿는 것을 깨닫는 기술이다.

욕구는 당신의 에너지를 이해하는 기술이다. 언제 편안함을 느끼고 반대로 어떤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는가를 아는 것.

감정은 마음의 신호를 받아들이는 기술이다. 그저 착한 사람, 언제나 화난 사람으로 살지않기 위한 방법을 배운다.

강점은 당신이 잘하는 일을 찾는 기술이다. 각자 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키우는 방법이다.

 

가치에서 김윤나는 말한다. 사람마다 삶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타인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 사람들마다 삶의 방향은 다르며 또 달라야 함을 이해해야 한다.

 

가치는 삶의 방향과 속도, 우선순위에 관한 것이다.

 

가치는 내가 지금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질문에 답을 알려준다.

삶의 우선순위가 흔들릴 때에 중심을 잡아주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공들여야 할 것과 스쳐 지나가야 하는 것을 분류해 준다.

어디에 집중을 할지를 지시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삶에는 목표와 과제,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 늘 새로운 것들이 삶의 모퉁이에서 기다린다. 가치가 질서있게 정렬되어 있으면 문제에 부딛혀도 방향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어려움과 힘듦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내 행동들이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알기에, 자기 확신과 만족을 느끼면서 헤쳐갈 수 있다.

 

만약 가치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의 리스트로, 또는 하고 싶은 일들로만 하루, 일주일, 1년을 채워간다면 삶이 당신을 흔들 때마다 불안할 겁니다.

바쁠수록, 힘들수록 잠시 멈추어서 나의 가치를 들여다보세요. 가치에 따라 살아가면 아무리 강한 외풍이 불어도 나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38)

 

김윤나는 실제 코칭에서 가치에서 구체적으로 50개를 활용한다. 두 글자인 단어들 50개를 카드로 만들었다. 그래서 내담자에게 절반으로 나누게 한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들을 고르게 해서 끝에는 6개만 남겨놓게 한다.

이러한 방법을 이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정말 굉장히 획기적이었다.

 

이러한 행동에 참여함으로써 헝클어져 있고 자신도 미처 몰랐던 가치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게 하는 것이다.

50가지 가치는 이러하다.

가족, 도전, 소통, 인내, 창의

건강, 명예, 신뢰, 인정, 책임

공정, 목표, 신속, 자율, 충성

관용, 변화, 안정, 자존, 탁월

권위, 봉사, 역량, 정직, 평화

균형, 부유, 열정, 조화, 학습

긍정, 사랑, 예술, 존경, 헌신

다양, 성실, 예의, 종교, 협력

단순, 성장, 완벽, 지식, 효과

도덕, 성취, 유머, 지혜, 효율

 

 

작가가 P과장의 고민을 상담할 때 처음 두 주동안 그는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 코칭을 잘 따라오지 못하고 자신의 문제를 정리하지 못한 것이다.

그때 김윤나씨는 50개의 가치를 나누는 작업을 시행하였고 P과장은 이 프로그램에서 비로소 자신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그래서 코칭은 잘 진행되었고 그의 고민은 큰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사회심리학자 히긴스는 자신이 스스로를 인식하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실제자기 The actual self, 이상자기 The ideal self, 당위자기 The ought self 이다.

 

말그대로 실제 자기는 외모를 포함해 직업, 수입, 능력 등 있는 그대로의 자기이다.

이상자기는 앞으로 일어날 좋은 일들만 상상하면서 꿈꾸는 이상적인 자기이다.

당위자기는 자신이 가져야만 한다고 의무적으로 느끼는 자기이다.

 

한 사람이 어떠한 모습의 자기들을 가졌는지, 이들 사이에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에 따라 다른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실제자기와 이상자기 간의 차이가 벌어지면 낙담하게 된다.

실제자기와 당위자기 간의 차이가 벌어지면 걱정과 염려, 공포가 많아진다.

이것이 심할 경우 실제자기와 이상자기 사이의 차이는 우울증을, 실제자기와 당위자기 사이의 차이는 불안 증세를 일으킨다는 연구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한 인간의 발전 단계마다 경쟁이 치열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환경에 익숙해지면 사람들은 타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는 당위자기를 지나치게 비대하게 만든다. 당위자기에 쫒기는 인생을 살게 되면 방향성을 놓치고 잃게 될 것이다.

결국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어느날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한 것인가?’라는 무기력함과 허무함을 만나는 일이 벌어진다. (47)

 

한편 우리는 이상자기를 꿈꾸면서 실제자기를 인정하지 않으려고도 한다.

이상자기와 당위자기가 실제자기를 위협하기 시작했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제동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이상자기를 위해 노력하되 나를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 당위자기를 의식하되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실제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진짜 나와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 이유다.

 

저자의 코칭을 통해서 가치를 점검하고 가치를 재정립한 P과장. 그는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들을 진지하고 정직하게 노트에 적어서 저자와 공유했다.

그 내용을 읽어보면 거창한 변화는 아니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도무지 정리하지 못했던 그가 정확히 문제를 인지한 것이 중요한 거였다.

물론 삶에서 심대한 문제를 안은 이라면 인생을 걸만큼 야심찬 목표를 세워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하루 10분씩 실천하면 되는 것들이 주를 이룬다. 그저 나의 방향을 향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걸로도 충분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작은 가치들을 실천하는 것으로부터 문제의 극복이 되고, 변화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가치와 연결된 그 작은 행위들이, 10분이, 당신의 한 달, 1, 멀리는 10년 후를 만들어낸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은 의식하지 못해도 자신의 규칙에 따라 매일을 살아간다. 또 삶을 바라보는 기준, 프레임을 갖고 있다. 이 프레임으로, 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반응하며 세계를 이해한다.

이것은 뿌리이고 이 틀을 신념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신념인 뿌리. 이 뿌리는 다양한 생명과 이어져야 적절히 성장할 수 있다.

김윤나는 조언한다. 확신을 갖되 남에게 강요하지 않기를, 중심이 있지만 유연해지기를 바란다고.

신념에 바탕하여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충분히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생각을 나누고, 때로는 수정할 줄 알 때 건강한 나무가 될 것임을 알려준다.

 

뜯어고치려 하기 보다는 알아차리고 조절하면서 사는 겁니다.

(89)

 

자연스러움의 기술의 세 번째는 욕구 needs이다. 이는 에 해당한다.

나무에게 물은 햇볕과 마찬가지로 없어선 안 될 에너지이다. 나무는 물이 있어야 나무다워진다.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이 세포 곳곳으로 퍼져야 무성한 잎과 튼실한 열매가 열린다.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에너지가 있어요. 채워야만 생기가 돌고, 마음껏 나다움을 펼칠 수 있죠. 바로 욕구라는 에너지에요.

(96)

 

우리가 일하고, 사랑하고, 쉬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자장면으로 점심메뉴를 통일하듯 같다고 취급해서는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크다.

당신이 당신다워지려면 충분한 물이 필요하다는 것. 욕구가 충족되어야 가장 나다워진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이를 깨닫고 배웠다면 타인들의 욕구가 무엇인지도 알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김윤나는 로저스 버크만 박사가 개발한 버크만 진단을 소개했다.

저자가 이 버크만 모델로 코칭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왔는데 읽으면서 참 재밌었다.

 

처음에는 팀 구성원들이 도무지 서로의 일하는 방식과 의중을 몰라서 헤매고 있었다.

그러다 김윤나 코치의 적절한 코칭을 통해서 근본적인 소통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

 

버크만은 사람의 유형을 2가지 축으로 분류한다. ‘과제 지향적인 사람과 사람 지향적인 사람’, 그리고 직접 소통을 즐겨하는 사람과 간접 소통을 즐겨하는 사람으로 나눈다.

그후에 각각의 행동 패턴을 설명했다.

이는 다음의 네 가지 유형을 도출한다.

 

촉진자 Doer 유형. 과제를 위해 직접 소통하는 사람. 행동으로 바로 옮겨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성과지형적 특징이 있음.

전달자 Talker 유형.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람. 어울려 이야기하고 설득하며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 하는 특징이 있음.

계획자 Thinker 유형. 사람들과 간접 소통하는 사람.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을 선호함.

관리자 Counter 유형. 과제를 통해 간접 소통하는 사람. 변화보다는 자신이 구축한 원칙과 질서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음.

 

4가지 행동 패턴은 자신과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에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

어떤 직위의 사람이 딱 저 한가지 유형이라는 것은 아니다. 또한 4가지 행동 패턴이 삶의 여러 장면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개인에게는 세 가지의 영역이 있다. 일상 영역, 흥미 영역, 욕구 영역이 그것이다.

남들에게 주로 보이는 것은 일상 영역이다. 정말 관심 있고 좋아하는 영역은 흥미 영역이다.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것은 욕구 영역이다.

 

욕구란 우리를 움직이는 내부 에너지다. 사람마다 채워야 하는 에너지가 있고, 그것이 부족하면 결핍을 경험한다.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난다.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일상 속의 자기다움이 사라지고 강점을 잘 발휘하지 못한다.

 

삶의 다양한 영역들에서 자기다움을 지키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욕구를 이해해야만 한다.

그러고 나면 적절하게 충족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도, 타인도 어떤 일에 임할 때 신나서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적의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이 일하는 공간에서 나만 신난다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책에 사례로 등장하는 S팀장, N팀장은 모두 사람의 욕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결여된 채 일을 하다가 장벽에 부딛혔다.

 

자신에게 맞는 코칭을 받음을 통해서 N팀장은 팀원들이 서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자신은 팀장으로서 그들을 위해 무얼 해야 할지 명확히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욕구란 우리를 움직이고 에너지를 유지해주는 동기 Motivation입니다. 내가 어떤 욕구를 가진 사람인지 알아야 그것을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

욕구가 안전하게 마련된 환경에서 우리는 다워질 수 있지요. (108)

 

또한 욕구는 개인들이 지닌, 특별한 나름의 색깔을 형성하게 하는 것이다.

직장인 D씨는 우리 회사 사람들은 죄다 이상하다는 하소연을 하면서 김윤나씨를 찾았다.

그의 말만 들어보면 정말 동료들 A, B, C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이상한 사람들 같다.

 

김윤나는 코칭을 통해서 D씨에게 사람마다 다른 결, 다양한 색깔의 욕구가 있음을 알려주었다.

사람들의 행동에는 목적과 의도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윌리엄 글래서는 인간의 행동은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그 선택은 5가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움직인다고 제시하였다.

5가지 욕구란 이렇다.

생존의 욕구, 사랑과 소속의 욕구, 힘과 성취의 욕구, 자유의 욕구, 즐거움의 욕구이다.

 

김윤나는 D씨와 함께, 불만의 대상인 A, B, C씨가 각자 어떤 욕구에 해당하는지를 찾아보았다. D씨는 그리 어렵지 않게 동료들을 어떤 유행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무조건 이상한 인간이었던 그들이, 어떤 욕구를 갖는지를 차츰 이해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그 사람들이 이상하긴 해도 이러이러한 장점들이 있다는 발언도 하게 되었다.

 

코치는 내담자에게 타인의 욕구를 관찰하게 하고, 그 후에 D씨에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를 시켰다.

자신이 어느 순간에 가장 나답다고 느끼는가. 언제 활력이 생기고 언제 기운이 떨어지는지 등을 생각해 보게 하였다.

그 결과 그는 자신이 힘과 성취의 욕구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무작정 타인들에 대한 평가를 늘어놓던 D씨는 자신의 깊은 욕구와 그렇게 된 이유를 길게 털어놓았다. 김윤나씨는 상대의 말을 부드럽게 경청하면서, 필요한 순간에 정확하게 조언을 건넴으로써 코칭을 하고 있었다.

오래된, 깊은 문제일수록 한 번의 상담으로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답답했던 마음이 해소가 되고, 외부를 향해 날카롭게 반응하던 자신을 돌아본 것은 큰 소득이었다.

 

D씨는 다음의 세가지를 인식하고 돌아갔는데, 이는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니었다.

1.욕구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는 것 2.사람마다 욕구의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것

3.나와 타인의 욕구 차이가 갈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코칭 상담은 문제의 개선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정확히 조언을 함으로써, 그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일이었다.

중요한 것은 내담자 자신의 시행이었고, 코치는 상대방이 행동에 옮기고 변화를 모색하도록 돕는 것이다.

D씨의 경우에 주어진 과제는, 세 사람과의 관계에서 타인의 욕구를 존중하고, 동시에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타인의 욕구를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매우 중요했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의 눈에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사람마다 우선시하는 욕구가 다르고, 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기 때문이다.

요점은, 이러한 사실 자체를 알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타인을 존중한다는 것은 욕구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옆자리의 동료가 언제 가장 생기 있는지, 사랑하는 가족이 언제 편안함을 느끼는지 관찰하고 그것이 위협받지 않도록 배려해 주세요.

욕구가 달라서 차이가 생기고, 이 때문에 갈등이 도드라지기도 하지만,

각기 다른 욕구 덕분에 우리는 모두 특별하고 나름의 색깔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115)

 

앞에서 거론한 <,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서평 때도 쓴 바가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 정신 의학, 심리학은 무척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의 학문이다. 코칭, 상담이라는 것도 그 영역이 넓기에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김윤나의 섬세한 표현들은, 그가 어떤 걸 공부했으며 어떤 학문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감정, 마지막 개념인 강점 Strength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러움의 기술>은 효과적인 조언들을 들려주었다.

가장 나다운 것, 자기답기 를 위해 자연스러움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것.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가치, 신념, 욕구, 감정, 강점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들이 어떤 걸 의미하는지를 뚜렷한 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마지막 개념인 강점에서도 앞서 같은 50가지 범주가 나왔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감사, 논리, 봉사, 유머, 지원. 경쟁, 도전, 분석, 유연성, 직관.

계획, 동기부여, 사교성, 의사소통, 질서. 공감, 매력, 사랑, 자기통제, 창의.

공정, 명령, 설득, 자기확신, 책임. 관계, 목표지향, 성실, 자아성철, 추진.

관찰, 문제해결, 성취, 적응력, 탐구. 글쓰기, 미래지향, 신뢰, 전략, 판단.

끈기, 미적감각, 신중, 조정. 학습. 낙관, 배려, 열정, 주도성, 호기심.

 

 

책을 읽고 나니 본 리뷰어도 스스로 카드를 만들어서 나중에 6개를 남기는 작업을 해보고 싶어졌다.

 

전문적이면서도 편안하게 읽히고, 뜬구름 잡거나 난해하지 않은 이론을 알려주는 책이다.

 

김윤나 지음 <자연스러움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