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2003
2003년작 <실미도>.
극장에서 보지 않고 나중에 TV로 보았던 영화입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내용은
너무도 잔혹하고 비참한 것이었어요.
천만 영화는 종종 다시 보는데
‘실미도’ 만은 외면하게 되는 영화였어요. 너무 끔찍해서.
최근에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실미도 편을 보았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들은 더욱 참혹했고
믿기지 않는 내용이었죠.
1960년대, 70년대는 반공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북한을 미워하고 경계하는 것은 감안하고 영화를 봐야 합니다.
하지만 실미도 사건은 정말
국가가, 약자들을 철저히 이용하고 짓밟은 사건이었다는 걸 다시금 느꼈네요.
사람이, 아무리 ‘지고’하고 절대적인 목표 때문이라 해도
인권을 철저히 짓밟히면서 살인 병기로 길러지는 일은
정말 있어선 안 됨을 깨달았습니다.
실미도 사건은 가장 잔혹한 일이었을 텐데
박정희 때, 또 그 이후에
반공이란 명목으로 얼마나 잔인한 일들이 벌어졌을지..
허준호, 안성기 님 같은
고전적인 아우라의 배우들 존재감이 묵직하였고
설경구 정재영 강성진 등의 배우들의 ‘미친’ 연기가
지금 보아도 찌릿 했습니다.
다시는 있어선 안 될 일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비극을 다룬
<실미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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