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eastwood

사나예 2019. 9. 28. 05:35

 

 

 

 

 

 

 

 

 

 

영화의 정보 없이 본 당신이 승자!

 

<석양의 무법자>.

 

1966년작으로 원제는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이다.

 

고전 명작이라고 알고만 있었는데

영화의 자세한 내용, 특히 반전과 결말을 전혀 모르고 봤더니 완전 꿀잼이었다.

 

내내 감탄사를 내뱉으며 봤다.

와….

헐….

대박~~!

우와...!

 

1966년작인데 전혀 다음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는 이 스토리 무엇.

거기에다가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들은

내내 감탄, 감동, 짜릿함을 선사했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기발한 연출과 시나리오의 독창성.

한 마디로 완벽한 영화였다.

서부 영화, 웨스턴을 새로 썼다는 찬사가 과장이 아니었다.

 

단언컨대

영화의 반전들, 엔딩을 하나도 모르고 본 사람이

그렇지 않은 관람자와 느낄 감상 차이는 어마어마 할 거다.

 

20만 달러의 돈이 모처에 있다. 시대 배경은 남북 전쟁 때.

이를 두고

현상금 사냥꾼 블론디(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지명수배범이었다가 탈주한 투코,

그리고 악명 높은 ‘엔젤 아이즈’가 대결을 벌인다.

 

주인공 세 사람, 돈을 쫒는다는 단순한 구조로

이토록 치밀하고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전개하다니

감독은 진짜 천재였다.

 

지금 봐도 소름인데

당시 분들이 스크린으로 이걸 봤을 때의 희열감이란 수십배 였을 거란걸 짐작할 수 있다.

 

서부영화 라는 장르는 시대를 흐르며 자연스럽게 쇠퇴하였지만

이 작품이 그 최후의 대미를 장식했다는 건 참 멋진 일인 것 같다.

 

장르 자체가 없어져서인가

영화를 보고

벌써 끝이야? 하면서 아쉬움이 몰려 들었다.

이런 짜릿함을 이젠 더 이상 맛볼 수 없는 건가?싶어서.

 

워낙 웨스턴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보니

아주 가끔씩 헐리웃에서 서부물이 나오긴 하는데

아무래도 개연성, 오락성은 예전에 미치지 못한다.

향수를 느끼는 팬들이 많긴 한가 보다.

 

명불허전 名不虛傳.

한번쯤 꼭 보길 추천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정녕 Legend of legend 였다.

블론디 라는 극중 이름이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세르지오 레오네의 각본과 연출 50%

클린트 이스트우드 존재감 30%

엔니오 모리꼬네의 OST 20%

 

최근 본 어떤 오락, 액션 영화보다도

흥미진진했던

<석양의 무법자> 였다.